NOV 2012-JAN 2013

전진삼의 FOOTPRINT 10

 

 

11월

 

□ 11월 8일(목) 오전 10시 30분, ‘이가최가’건축드로잉 전 사전 모임(2차)이 사당동 BS디자인 이관직 대표 작업실에서 열렸다. 12월 12일 서교동 카페 소소&갤러리에서 개막하는 두 건축가 최삼영(가와건축), 이관직의 드로잉 선별의 방향성과 전시장 배정 및 책자 발간에 따른 내용과 일정 등에 관하여 의견을 교환했다.

 

□ 11월 8일(목) 저녁 7시, 원도시건축이 주최하는 2012원도시아카데미세미나 세 번째 프로그램이 무대에 오르는 날이다. ‘건축, 세상과의 대화’ 세 번째 강사는 민현식(기오헌)대표. 그가 밟아온 건축여정의 학문적 배경을 엿볼 수 있게 한 자리였다.(본지 31호, ‘와이드 REPORT’ 김정은의 글 참조)

 

□ 11월 9일(금) 저녁 7시, 서래마을에 둥지 튼 김정임 소장의 서로아키텍츠와 최상기(서울시립대)교수의 작업실 SCA디자인이 한 천장을 공유하게 됨을 공개적으로 알리는 날이다. 유걸(아이아크건축가들), 이성관(한울건축), 김종헌(배재대), 하태석(스케일), 김찬중(시스템랩), 전성은(SAN), 김기중(2015건축), 김용관(아키라이프) 등 100여 명이 넘는 하객들이 다녀갔다.(같은 글, ‘최상기 편집위원 BOX’ 참조)

 

□ 11월 13일(화) 저녁 7시, 서울역사박물관 1층 콩두에서 목천김정식문화재단이 주최한 현대건축연구회+목천건축아카이브 심포지엄 ‘전환기의 한국건축과 4.3그룹’ 프리미팅이 열렸다. 김정식 재단 이사장을 비롯하여 김인철, 이성관, 백문기, 곽재환, 방철린, 승효상, 김병윤 씨 등 4.3 회원들과 배형민, 전봉희, 우동선, 김현섭, 송하엽, 최원준, 박정현, 이종우 씨 등 포럼을 주관하는 현대건축연구회 관계자 및 구본준(한겨레신문), 이영희(중앙일보), 정귀원(와이드AR), 심영규(SPACE), 현유미, 전효진(C3) 등 저널리스트와 김미현 재단 사무국장 등이 참석하여 행사준비상황을 보고 받고, 본 행사의 성공적 개최를 위한 의견교환을 하였다.

 

□ 11월 14일(수) 저녁 7시, 서울 신당동 그림건축(대표 임근배) 안방마루에서 제73차 땅집사향이 열렸다. 건축가 초청강의 <시즌3> ‘New Power ARchitect’ 시리즈 23번째 이야기손님은 하태석(SCALe)대표. 아이아크건축가들에서 독립 후 활동영역이 두드러지게 커진 그의 건축주제와 관심역역이 시종 진지하게 전달되었다.(본지 31호, ‘New Power ARchitect’ 하태석의 글 참조)

 

□ 11월 15일(목) 오후 4시, 케이블TV 홈스토리 이소림PD가 편집실을 방문했다. 최동규(서인건축)대표가 주선한 자리다. 본지와 더불어 건축 관련한 홈스토리의 새로운 프로그램 개발의 가능성을 여러 각도에서 점검하였다.

 

□ 11월 16일(금) 저녁 7시, 평창동 토탈미술관에서 새건협(회장 함인선)이 주최하고 문화체육관광부, 서울석유, 이화여대가 후원한 ‘한일현대건축교류전: 같은 집, 다른 집’ 전시 오프닝 파티에 참석했다. 양국에서 임재용(한국), 마사시 소가베(일본)씨가 각각 커미셔너로 역할한 이 그룹전에 정의엽(AND), 장영철, 전숙희(WISE), 정현아(DIA), 신승수, 임상진, 최재원(디자인그룹 오즈), 박창현, 이진오, 임태병(SAAI) (이상, 한국 측)와 후지노 타카시(이키모노 건축), 나루세 유리, 이노쿠마 쥰(나루세 이노쿠마 건축), 누노무라 요코, 히라노 카츠마사(met), 카가와 타카노리, 키시카미 쥰코(spacespace), 후지무라 류지(류지 후지무라 건축) (이상 일본 측)가 참가했다. 문신규, 함인선, 최문규, 배형민, 장윤규, 신창훈 등 100여 명이 궂은 날씨임에도 불구하고 하객으로 참석하여 늦은 시각까지 전시 개막을 함께 즐겼다.(본지 31호, ‘와이드 ISSUE’ 김정은의 글 참조)

 

□ 11월 17일(토) 낮 2시, 강남 선릉 부근에 신축한 ABC사옥에서 장영철, 전숙희(WISE, 설계자)씨가 초청한 새 건물 투어&오찬 파티가 개최되었다. 김인철(아르키움), 승효상(이로재), 임형남, 노은주(가온건축), 최욱(one o one), 강미선(이화여대), 김일현(경희대), 신혜원(로컬디자인), 하태석(SCALe), 김소라(서울시립대), 정의엽(AND), 이진오, 임태병(SAAI), 최소연(테이크아웃드로잉) 등 50여 명이 참석하여 축하했다.

 

□ 11월 19일(월) 오후 3시, 독립문역 인근 시공문화사에서 ‘이가최가’展의 주인공 이관직과 최삼영 두 건축가와 출판사 김기현 대표 간의 만남을 주선했다. 그림원고의 자료 상태 및 글 원고 관련한 프리뷰와 책 작업 일정 등을 공유했다.

 

□ 11월 21일(수) 오후 5시, 소설가이자 동화작가인 이정범 씨가 신간 다큐소설 보조국사 지눌의 일대기를 그린 「그대 마음이 부처라네」(김영사 발행)를 들고 편집실을 찾았다. <건축인POAR> 및 <와이드AR> 초창기 인터뷰어로 참가하여 건축가의 라이프스토리 등 많은 원고를 집필, 발표한 그다.

 

□ 11월 22일(목) 오후 2시, 인천 송도동 컨벤시아 대회의실에서 국가건축정책위원회가 주최하는 전국 순회 세미나 건축·도시 정책포럼(수도권) 마지막 프로그램이 인천의 도시와 건축을 주제로 열렸다. 1, 2부로 나뉘어 구영민(인하대)교수와 오장연(굿하우스)대표의 발제가 이어졌고, 황순우(바인건축), 김지엽(아주대), 오경은(피아건축), 민운기(스페이스 빔), 이희환(시민대안연구소), 전진삼 등이 토론자로 참석했다. 이상정(국가건축정책위원장), 김교흥(인천시 정무부시장), 제해성(건축도시공간연구소장) 등이 참석했다.

 

□ 11월 23일(금) 오후 6시, 홍대 토즈점에서 제3기 와이드SA 저널리즘워크숍 마지막 강의와 수료식이 열리는 날이다. 10주차 마지막 강의는 이지선, 유승리(C3) 기자가 맡았다. 각각 본 워크숍의 1, 2기 수료생인 그들의 잡지사 신입기자 1년의 ‘좌충우돌 경험담’을 들려주었다. 강의 후 이어진 수료식에서 제3기 정지혜, 심지수, 안승혜, 김이슬이 수료증을 받았고, 1기 중 이대우, 손민희는 디자인 잡지 창간 및 본지가 주최하는 아카데미 수료 등의 활동이 인정되어 뒤늦은 수료증의 주인공이 되었다. 이어진 뒷풀이에서는 저널리즘워크숍 1, 2, 3기 전원이 참석하여 흥겨운 시간을 나눴다.

 

□ 11월 27일(화) 저녁 6시, 서교동 카페&갤러리 소소에서 초미니 전시 ‘원피스(One Piece)’展이 열렸다. 전통바느질로 떠낸 이일훈의 가가불이 배치도가 작품의 소재다. 건축가 이일훈(후리건축)의 환갑을 기념하여 본지 정귀원 편집장이 반년의 구상과 3개월의 각고 끝에 완성하여 이일훈 대표를 초청, 최단시간 전시 후 작품을 전달하는 이벤트다. 곽재환(CAAN건축), 최삼영(가와건축), 김정은(와이드BEAM)이 배석하여 축하했다. 작품 전달 후 일행은 인근 주점 보난자로 이동하여 뒷풀이를 즐겼다.

 

□ 11월 29일(목) 오후 3시, 토문엔지니어링건축(대표 최두호) 주최 2012 토문건축심포지엄(주제: ‘토문은 도시 주거를 이렇게 디자인 한다’)이 서울 장지동 가든파이브 TOOL동 10층 대회의실에서 열렸다. 건축사무소가 기획한, 흔하지 않은 외부 공개형식의 심포지엄이라는 형식성과 자체 인력을 통한 연구 성과를 외부 전문가 풀을 통해 검증받는 자리라는 점에서도 주목되었다. ‘1부: 토문 도시디자인 되돌아보기(마스터플랜을 중심으로)’, ‘2부: 오래된 도시의 어제와 오늘(왕십리 뉴타운, 흑석재정비촉진지구)’, ‘3부: 대단위 주거지의 계획과 삶(과천 신도시, 상계 신시가지)’로 주제발표가 이루어졌고, 김인철(아르키움), 김승배(피데스개발), 손세관(중앙대), 김효수(서울시립대), 최막중(서울대)이 패널로 참석했다.

 

(● 최상기 편집위원 BOX)

□ 11월 9일(금), 김정임 소장의 서로아키텍츠와 최상기 교수의 SCA디자인이 서래마을에 각각의 오피스를 마련하면서 함께 오프닝 파티를 열었다. 유걸, 이성관 등 원로 건축가들을 비롯한 100여명이 넘는 건축계 인사들이 새벽 3시까지 즐거운 시간을 함께하며 두 사무실의 새로운 출발을 축하해주는 자리를 가졌다. 다음날 85개의 빈 와인병이 발견되었다는 소식.

 

□ 11월 16일(금), 조재원 소장, 구승회 소장, 김광수 교수의 작업공간인 이태원 커튼홀에서 ‘탁구전/부추전’이라는 이색모임이 열렸다. 최근 탁구에 몰입한 세 명의 주관 하에 지인들이 모여 탁구 토너먼트를 벌이며 막걸리와 부추전을 나누었다. 평소 사무실에서 웅크리고 있던 건축인들이 모처럼 녹슨 몸을 풀어 보았는데, 패자부활전까지 거치며 선전한 김광수 교수는 4위에 머문 반면, 프로 못지않은 솜씨를 뽐낸 연대 이상윤 교수가 아마추어로는 최고인 2위를 차지하였다.

 

□ 11월 22일(목), 한국예술종합학교의 크리틱에 참여하는 것은 언제나 신선한 경험이다. 이번 졸업설계 크리틱도 예외 없이 학생 한 명당 한 쪽 벽을 빈틈없이 채우는 엄청난 양의 프로덕션에서 감동을 받았다. 이지은, 이은경, 크리스찬 슈바이처, 신혜원 등 여러 선생님들의 노고가 느껴졌다. 게스트 크리틱으로 초대받은 정현아 소장과 함께 저녁식사를 나누었다. 비록 디지털과 효율성의 시대이지만, A1 켄트지 여러 장에 그려진 두 학기 동안 고민의 흔적이 주는 감동을 대체하지는 못한다.

 

□ 12월 8일(토), 이화여자대학교 건축학과 3학년 학기말 과제인 공동주택 디자인 크리틱에 이민아 소장, 윤웅원 소장과 함께 게스트 크리틱으로 참여했다. 이번 학기는 강미선 교수, 이윤희 교수, 이동훈 교수 등 전임 교수들이 전담하여 지도한 학기로, 교육과정 중 하우징에 부여한 중요성을 알 수 있었다. 특히 최근 들어 큰 대외적 행사 주최를 통해 상승된 학교의 위상과 학생들의 자신감을 읽을 수 있어서 좋았다.

 

 

12월

 

(● 박인수 편집위원 BOX)

□ 11월 23일(금), 2013 젊은 건축가 출판기념파티를 겸한 작은 전시회가 서울 삼청동 빔 갤러리에서 열렸다. 올해도 어김없이 좋은 젊은 건축가들이 선발되었다. 무엇보다 축하하고, 앞으로 건축계에 좋은 발언과 행동을 보여주길 기대한다.

 

□ 12월 17일(월), 포드캐스트 ‘디자인과 이슈-건축가를 부탁해’에 와이즈건축 장영철 소장과 함께 패널로 참여하였다. 소규모 건축물의 설계와 감리를 분리하는 법안에 대한 토론이 있었다. 제도권 하에서도 이러한 중요 이슈의 논의가 활발했으면 좋겠다. 누구는 법 만들고, 누구는 반대하는 건축계의 폐단이 새해엔 없어졌으면 좋겠다.

 

□ 12월 18일(화), 서울건축학교와 과천시 의회가 공동 주관한 인터 스튜디오 결과물 전시회(“전원도시 과천, 지속 가능한 비전을 그리다”)에 참석하였다. 1기 신도시인 과천의 재건축, 재개발 방법에 대해 여러 학교의 다양한 학제 간 연구가 발표되는 자리였다. 과천의 성공은 신도시 개발에 새로운 이정표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았다.

 

□ 12월 27일(목), 문체부에서 주관하는 ‘문화로 행복한 학교 만들기 결과 보고회’가 문화역서울284에서 열렸다. 참여한 건축가들과 학교 관계자들이 함께하는 자리였고, 의미 있는 결과물들을 선보였다. 관련내용은 전시회를 겸해 볼 수 있었다.

 

□ 12월 28(금), sa/as 송년파티가 테이크아웃갤러리에서 열렸다. 서울건축학교의 건축가 모임이 서울건축인회의로 명칭을 변경하고, 향후 사업에 대한 발표가 있었다. 100여명의 많은 건축가들이 참여하여 성황을 이루었다.

 

□ 2013년 1월 3일(목), 2013 새건축사협의회의 신년 하례식을 겸한 첫 상임위원회의가 협회 사무국에서 열렸다. 건축계의 현안과 구체적인 실행을 위한 회의였다.
□ 12월 1일(토) 오전 10시 30분, 인천 송도동 바인건축을 방문하여 12월 21일 개막 예정인 그룹전시 ‘어떤 동네 이야기’를 기획, 준비하고 있는 황순우 대표와 만났다. 인천 동구 만석동 괭이부리마을을 대상으로 건축가, 사회운동가, 작가 5인이 함께 벌이는 가난한 동네의 기록전시다. 전시는 인천아트플랫폼 B동 전시장에서 개최된다.

 

□ 12월 3일(월) 저녁 7시, 서울 서교동 NES코리아 사옥 3층 NES사랑에서 제5회 NESⓌ건축영화스터디클럽 송년 프로그램이 강병국(동우건축)소장의 영화소개와 감상의 순으로 진행되었다. 상영작은 론프릭 감독의 바라카(BARAKA, 은총). 대박! 영화감상을 마친 참석자 전원 일치의 평가. 임창복(GS건설, 건축학인증원장), 박유진(시간건축), 김재경(건축사진), 진효숙(건축사진), 공철, 홍현정(Kc건축), 김정은(와이드BEAM), 전연재(dmp), 안명선(SC건설), 차영민(NES코리아) 등 고정게스트와 일반 신청자가 자리를 함께 했다.

 

□ 12월 5일(수) 저녁 7시, 서울 인사동 누리레스토랑에서 제5차년도 심원건축학술상 운영위원회의가 열렸다. 심원문화사업회가 주최하는 제5회 심원건축학술상의 응모율이 기대이하의 성적을 보인 것에 대한 내부 논의가 이뤄졌다. 배형민, 안창모, 전봉희, 전진삼(이상, 운영위원)과 이태규(이사장), 신정환(사무장)이 동석했다.

 

□ 12월 6일(목) 정오, 서울역 KTX 대합실에서 김정동(목원대) 본지 운영 고문을 마중했다. 회의 참석차 대전에서 올라온 김 고문과 인사동으로 자리를 옮겨 점심식사를 나누며 건축 잡지의 부침과 현재 건축의 상황 등에 대하여 의견을 교환했다. 한국건축역사학회 2012년도 추계학술발표대회에서 발제한 ‘김수근 건축, 25년 재고’(김정동) 논문을 중심으로 최근 여러 매체에 등장하고 있는 김수근과 그의 건축에 대한 비판적 언설의 경향성과 무대응, 무반응의 건축계 분위기에 대하여 갑갑함을 토로했다.

 

□ 12월 6일(목) 오후 2시, 서울 인사동 KCDF 갤러리 3층 홀과 세미나룸에서 목천건축아카이브와 현대건축연구회가 공동주최하는 심포지엄 “전환기의 한국건축과 4.3그룹”이 포럼과 동시에 전시(당일에 한함)의 형식을 갖추고 진행되었다. 전시에는 동영상(1992년 인공갤러리 전시 풍경 및 2011∼2012 구술 인터뷰 영상), 4.3그룹전 당시 방명록, 당시 물품 및 기념품들, 사진자료, 서면조사 자료가 선보였고, 전시의 레이아웃은 당시 상황을 재현하려고 노력한 흔적이 엿보였다.(사진) 포럼은 김봉렬(한예종)의 사회로 1부(김현섭, 박정현, 우동선, 송하엽, 전봉희), 2부(배형민, 이종우, 백진, 최원준)로 나뉘어 ‘시대와 4.3그룹’ ‘4.3그룹과 언어’가 발제되었고 이후 객석에서 함께 한 4.3그룹 멤버들과 건축학자, 건축가, 건축저널리스트들과의 종합토론으로 진행되었다. 공식 행사 후 인근 음식점에서 관계자들이 함께 한 뒷풀이가 이어졌다.(본지 31호, ‘와이드 REPORT’ 정귀원, 이종우, 이종건의 글 참조)

 

□ 12월 12일(수) 낮 3시, 서울 서교동 카페&갤러리 소소를 찾았다. ‘이가최가’展이 개막하는 날이다. 저녁 같은 시간의 주관 행사 제74차 땅집사향과 겹쳐 서둘러 방문한 전시장은 공식 초대시간을 4시간 앞두고 벌써부터 복작대었다. 이미 작품의 판매 예약을 알리는 빨간 스티커가 곳곳에 붙어 있는 ‘진기한’ 풍경. 이관직, 최삼영 두 작가와 남들 몰래 이른 건배를 하고 자리를 떴다. 전시 개막과 함께 두 사람이 함께 지은 책 「최삼영, 이관직의 건축화담」(시공문화사)이 발행되었다.

 

□ 12월 12일(수) 저녁 7시, 서울 신당동 그림건축 안방마루에서 제74차 땅집사향이 열렸다. 건축가 초청강의 <시즌3> ‘New Power ARchitect’ 시리즈 24번째(최종회) 이야기손님은 노휘(시성 NUDL)대표. 정림건축 재직 시 이끌었던 팀 NUDL의 연장선상에서 독립 사무소를 운영하게 된 그는 ‘상상공작(Make the imagination real)’을 주제로 그가 쌓아온 건축디자인의 경험을 소상하게 전달하였다. 이후의 행보가 특히 기다려지는 건축가. 이종건, 임근배, 박창현 등 비평가와 건축가가 동참했다.(본지 31호, ‘New Power ARchitect’ 노휘의 글 참조)

 

□ 12월 13일(목) 오후 2시, 서울 강남 삼성동 디자인캠프문박(dmp)건축의 5층 디엠피 오픈 월 앞에서 두 번째 원피스(One Piece)展이 개막되었다. 작가는 전연재(dmp건축 팀장), 공식 초대손님은 박승홍(dmp건축 사장, 본지 편집 고문). 전 팀장은 ‘dmp open wall exhibition'(이것은 dmp건축의 독특한 기업문화 프로그램 중의 하나다)의 선정작가로 <the SCAPE>을 2012년 11월 19일 개막하고 세 번의 전시 갈아타기(01_BodyScape, 02_FaceScape, 03_HouseScape) 끝에 12월 12일(수) 막을 내렸다. 두 번째 원피스展은 그녀의 개인전 성료를 축하하며, 그 기억을 오래도록 간직하고자 지난 12월 3일(월)에 작가와의 만남을 통해 ‘돌발적으로’ 기획되었다. “누군가 작가의 작업을 소중히 받아줄 이가 있다면 얼마나 좋은가? 따뜻한 마음의 통로로서 작품 또한 새로이 탄생하는 기쁨을 나눌 수 있을 터이니”. 그렇게 시작된 전시다. 전시작품은 시칠리아섬의 소도시 ‘Siracusa’(작품명)에서 찍은 지중해 바다. 바다도시에서 태어난 작가는 ‘행복의 충격’으로 다가왔던 지중해의 바다를, 그 끝없이 드넓은 망망대해를 자유로이 항해하길 바라는 마음으로 선배 건축가 박승홍에게 ‘One Piece’를 건넨다는 깊은 의미를 담았다.

 

□ 12월 14일(금) 저녁 6시, 홍대 앞 주점 보난자에서 건축평론동우회(회장 함성호, 이하 동우회) 송년 모임이 열렸다. 본지가 주최하고 동우회가 후원하는 ‘와이드AR 건축비평상’의 상금모금 방안을 논의하고, 건축 바깥의 사안들에 대하여 훈훈한 얘기를 나누는 자리였다. 이일훈, 이공희(국민대), 함성호, 김종헌(배재대), 김영철, 전진삼이 참석했고, 심영섭(호서대), 이한종(2105건축), 이선희(SD디자인), 조인철(원광디지털대), 신동훈(인중헌건축) 등은 연말 약속 건으로 불참을 통보해왔다.

 

□ 12월 20일(목) 오전 10시 30분. 인천 구월동 상지건축을 방문했다. 인천건축사회 부회장과 인천건축문화제 조직위원장을 역임하고, 현재 인천아시안게임 주경기장, 남동경기장 등 다수의 대형 프로젝트를 동시에 수행하고 있는 한병익 대표와 만나 환담했다.

 

□ 12월 26일(수) 오후 4시, 본지 편집실에 국내외 건축디자인 잡지에 건축저널리스트로 맹활약 중인 임진영 기자가 방문했다. 1월 19일 경동교회에서 결혼한다는 소식을 전했다. 뒤늦게 도착한 그녀의 남자, 염상훈(건축가)과 함께 ‘찾아가는 결혼기념사진’을 찍는 깜짝 이벤트에 정귀원 편집장과 함께 출연했다.

 

□ 12월 26일(수) 저녁 6시, 서울 현저동 영천시장 입구에 위치한 우리식당에서 2012년 시공문화사(대표 김기현)가 주최하는 ‘spacetime 저자클럽’ 송년모임이 열렸다. 이종건(경기대), 장정제(숙명여대), 강소연(경기도 디자인총괄추진단) 등 저자와 전성은(SAN), 국현아(국디자인) 씨가 옵저버(예비 저자)로 초대되었다.

 

□ 12월 27일(목) 저녁 7시, 서울 청담동 최춘웅(고려대, 본지 편집 위원)의 작업실 CCA에서 본지 편집위원 쫑파티가 열렸다. 최상기, 박인수, 김영철, 정귀원, 김정은, 진효숙이 참석했다. 이 날의 빅이벤트는 어제의 용사들, 임진영과 염상훈의 재등장. 모든 참석자들은 예외 없이 예비신혼부부의 결혼기념사진의 ‘용역’을 수행해야 했다. 각자의 성격에 맞는 ‘큐-액션’을 보여준 신나는 자리였다.

 

□ 12월 29일(토) 오전 11시, 인천아트플랫폼 B동 전시장을 찾았다. 황순우(바인건축, 본지 발행위원, 사진), 정상희(큐레이터)가 공동기획하고 신태수, 유동훈, 김봄, 김혜지, 황순우가 참여했다. 재개발 몸살을 앓고 있는 인천 동구 괭이부리마을을 소재로 한 동네, 사람, 풍경에 관한 다섯 가지의 예술적 시선을 보여주는 전시다.

 

□ 12월 31일(월) 오후 3시, 서울 서래마을 입구 커피점에서 최동규(서인건축, 본지 운영 고문)대표와 마주 앉았다. 건축가들의 설계비 산정 방식에 대한 무지를 더 이상 두고 볼 수 없다며 그간 적어 온 원고를 보여주었다. 올 상반기 중 건축가를 대상으로 한 ‘와이드ACADEMY’ 특강을 통해 저간의 노하우를 공유하는 방식에 대해 논의했다.

 

 

2013년 1월

 

□ 1월 2일(수) 낮, 제3회 와이드AR 건축비평상 당선작을 공식 발표했다. 김영철(본지 편집위원, 건축평론동우회 동인)이 단독 심사한 결과 박정현(도서출판 마티 편집장)의 ‘서울시청사: 유리벽에 마주 서다’(주평론), ‘비평의 언어: ‘비평의 죽음’ 이후의 글쓰기’(단평론-1), ‘시장과 욕망의 변증법: 코엑스와 라페스타’(단평론-2)가 당선작으로 선정되었다. 시상식은 1월 하순∼2월 초순에 개최 예정이다.(본지 31호, ‘와이드 REPORT’ 박정현, 김영철의 글 참조)

 

(● 김영철 편집위원 BOX)

□ 12월 16일(일), 동숭동 아르코 예술극장 대극장에서 창무사상 체계에 관한 대토론회가 열렸다. 창무추진위원회가 김매자 교수의 창무 세계를 하나의 사상적 체계로 정립하고자 하는 행사였고, 임학선 교수의 사회로 진행되었다. 일본의 와타나베(모리아키 교토조형예술대학교 무대예술연구센터)소장, 중국의 장동(중국예술원 무용연구소)부소장이 주제 발표를 했고, 그 동안의 워크숍에 관한 소개 및 창무이즘을 김원식 박사가 발표하였다. 이어령 전 문화부 장관의 축사에 이어 창무 “봄날은 간다”의 공연이 이루어졌다.

 

□ 12월 21일(금), 도코모모 코리아와 국가건축정책위원회에서 주최한 2012 도코모모 코리아 한중일 국제세미나에 참석하였다. 이주연 부회장의 사회로 진행된 세미나에서 리우 케쳉 (시안건축기술대) 도코모모 차이나 회장은 “중국의 사회변화와 근대건축”을, 겐지 와타나베(도카이대) 도코모모 재팬의 회원은 “일본의 근대건축 보존운동과 도코모모 재팬의 역할”, 조성룡(성균관대)교수는 “한국 근대건축의 진화: 선유도공원에서 꿈마루까지”, 김종헌(배재대)교수는 “서양 근대건축의 발전에 있어서 동아시아 전통건축의 영향”을 주제로 발표하였다.

 

[<와이드AR> 31호, 전진삼의 FOOTPRINT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