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향

[김이슬_3기]     건축 저널리즘 수업을 들은 지 벌써 2년이 지났다. 저널리즘 수업을 처음 접할 당시 난 서울의 작은 설계사무소에 다녔었고, 이상과 현실에서 오는 괴리감, 힘든 업무량, 낮은 임금 등으로 …

너무 너무 솔직한 사람들

[정지혜_3기]     건축 또한 문화 예술로서 인정받고 있는 지금 건축 공부를 하면서, 국내의 다양한 건축 저널들에 아쉬움을 가지고 있었다. 물론 건축에 대한 대중의 관심도가 높아지면서 과거에 비해 ‘인문학’이라는 타이틀을 …

[심지수_3기]     “무슨 일 하세요?” “설명하기 힘들어요” “복잡한 직업이라서요?” “…진짜로 하고 있진 않거든요” –영화 <프란시스 하> 중에서   글을 쓰기에 앞서 우선은 내가 무슨 일을 하는 사람인지를 밝혀둬야 글의 …

운명공동체

[유승리_2기]     ‘아름다운 청춘의 시간을 건축저널리즘에 바친 그대들이여!’ 언젠가 전진삼 소장님은 우리를 그렇게 부르셨다. 《와이드AR》 사무실에 옹기종기 모여 서로에게 수줍은 인사를 건네던 것이 벌써 3년 전 일이다. 그 동안 …

피터팬의 작은 동창회

[이상민_2기]     25살 늦은 나이에 군 제대 후 1년간 어영부영 복학 학기를 보내고 나니 피터팬 증후군이 아닌지 의심스럽던 나에게도 미래에 대한 고민은 남들만큼 무겁게 다가왔다. ‘나는 무엇이 하고 싶은가? …

방황놀이, 그 서막의 열림

[김혜영_2기]     부제: 길을 잃을 수 있는 용기와 설레는 첫 만남   처음 가보는 길을 잘 찾으시나요? 저는 소위 말하는 길치입니다. 아주 지독했습니다. 자주 길을 잃다 보면, 자신에게서 몇몇의 …

당신들이 궁금합니다

[신은별_2기]     누군가를 만나는 것, 사랑하는 것, 깨우쳐 가는 것을 함께 한, 지나오면 그때뿐일 되돌릴 수 없는 시간들을 나눈 사람들. 우리의 각자는 책과 같아서 우리가 살아온 이야기들이 그 속에 …

게으른 어느 선배의 이야기

[이철호_2기]     ‘간향건축저널리즘워크숍 2기 수료식. 1년을 함께 했던 상민, 훈, 혜영, 은별 그리고 막내 승리와 함께 할 수 있는 마지막 순간이 왔다. 지난 시간 짧지만 의미 있게 지나간 것은 …

건축 연정(戀情)

[정사은_1기]     누구에게나 하나쯤 늘 봐도 질리는 법 없이 즐거운, 애정의 대상이 있을 것이다. 나에겐 그게 건축이다. 대학을 다니며 미술과 조형으로 접한 건축이었다. 지금 생각해보면 재미로 시작한 순수한 호기심이었기에 …

방황과 도전의 발걸음

[고경국_1기]     괴테의 『파우스트』에 이런 구절이 있다. ‘방황해보지 않고는 진실에 이를 수 없다.’ 어느 순간의 느낌만으로 자신도 모르게 발길 닿는 대로 가는 길이 결과적으로 시간 낭비만 하고 되돌아 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