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0호, 2014년 7-8월호]

no. 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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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DE WORK.

최-페레이라건축의 “양주 시립 장욱진미술관”을 주목했습니다. 제22회 김수근건축상 수상작입니다. 경기도 양주시 장흥면 석현리 385-13 번지의 8필지에 걸쳐 앉혀진 이 미술관이 4월 28일 개관했습니다. 화가 장욱진(1917~1990)은 이중섭, 박수근, 김환기 등과 함께 한국 근현대 화단에 큰 발자취를 남긴 인물입니다. 그의 그림에는 산, 나무, 소, 새, 가족, 아이 등 친숙한 소재들이 천진난만한 모습으로 반복적으로 등장합니다. 화가는 이러한 소재들을 작은 화면에 매우 밀도있게 반복해서 묘사하고 있습니다. 화가는 이를 두고 ‘회화적 압축’이라고 말한 바 있습니다. 그로 인해 그의 그림에서 보이는 압축조차 치밀하게 계산된 듯한 느낌을 줍니다. 이 미술관의 건축에서도 화가의 모습이 일렁입니다. 본문은 이보경 건축전문기자의 취재기를 통해 이 건축의 비밀을 풀어냅니다. 사진은 박원순이 맡았습니다.

 

WIDE ISSUE.

‘와이드 칼럼: 쇠락기의 문화와 예술'(함성호), ‘이종건의 COMPASS 37: 황-금-사-자-상’, ‘전진삼의 PARA-DOXA 09: DOCUMENTUM의 탄생을 축복하며-건축지식인의 빈곤이 불러온 한국 건축잡지 시장의 불안정한 생태계’를 실었습니다.

 

WIDE REPORT.

이번 호는 “제14회 베니스비엔날레 국제 건축전”을 특집했습니다.  신예 비평가 송종열의 비평문 ‘황금사자상의 한국관은 무엇을 바라보았나’와 렘 콜하스가 총감독으로서 만든 주제관 ‘건축의 요소 Elements of Architecture’ 전시 내용 및 아르세날레전시 ‘몬디탈리아 Monditalia’를 필두로 하여 황금사자상을 수상한 한국관(한반도 오감도 Crow’s Eye View: The Korean Peninsula), 은사자상을 수상한 칠레관(MONOLITH CONTROVERSIES), 스페셜 멘션상을 수상한 프랑스관(Modernity: promise or menace?),  스페셜 멘션상을 수상한 러시아관(Fair Enough: Russia’s Past Our Present), 스페셜 멘션상을 수상한 캐나다관(Artic Adaptations: Nunavut at 15)  3국관과 눈길을 끈 일본관, 스위스관, 독일관, 미국관의 전시 내용을 상세히 정리했습니다.

 

그 밖에 “서소문 밖 역사 유적지 설계경기”를 주목하여 당선작 “EN-CITY_ENGRAVING the PARK”의 공동작가인 윤승현(인터커드 대표) 인터뷰와 공모전을 중심으로 남수현(명지대학교 건축학과 교수) 본지 편집위원의 리뷰 ‘서소문 밖 역사 유적지 공모전을 통해 본 공공 공간과 종교의 관계’를 실었습니다.

 

“와이드 EYE” 꼭지에서는 “제22회 김수근건축상 & 2014 김수근 프리뷰상”을 추적했습니다. 1999년 ‘김수근문화상’이란 명칭으로 제정, 시행되어 1996년까지 건축, 미술, 공연예술 3부문에 걸쳐 시상하던 것이 이후 건축부문에만 시상해오다 2010년을 끝으로 잠시 휴지기를 거쳐 2013년 현재의 ‘김수근건축상’으로 되돌아오면서 두 단계로 진행되는 새로운 형식으로 기획, 운용됩니다. 첫 단계는 실현 예정인 건축계획안을 대상으로 후보작을 모집하고 심사를 거쳐 10개 이내의 작품을 선정하여 ‘김수근 프리뷰상’을 시상하며 이듬해에 이들 가운데 준공된 작품에 다시 심사가 이뤄져 그 중 ‘김수근건축상’을 수여하는 것이 골자입니다.

금회 제22회 김수근건축상은 2103년 프리뷰상에 선정된 머그학동(유현준), F.S.ONE(곽희수), 상계동 주거 복합프로젝트(김성우, 김상목), 양주 시립 장욱진미술관(최성희, 로랑 페레이라) 등 4개 계획안이 건물로 완공되어 첫 심사 대상이 되었고 최-페레이라의 양주 시립 장욱진미술관에 수상의 영예가 돌아간 것입니다. 심사는 김승회(서울대 교수, 경영위치), 김영준(김영준도시건축 대표), 최문규(연세대 교수, 가아건축), 알레한드로 자엘라 폴로(프린스턴대학교 건축대학장)가 맡았습니다.

2014 프리뷰상에는 동화고 삼각학교(나은중+유소래, 네임리스건축), 만리동 예술인 협동조합형 공공주택(이은경, EMA건축), 삼하유치원(OBRA Architects), 6×6 house(정영한, 스튜디오 아키홀릭), 파주 청석교회(권경은, 지정우+김희준) 등이 선정되었습니다. 본문은 이들 프리뷰상의 내용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건축가 초청 강의(시즌4)

STRONG ARCHITECT 02: 방철린, 건축+허虛 찾기

POWER & YOUNG ARCHITECT 02: 김성우+정우석, 공간과 장소라는 거울로 건축하기

 

WIDE EDGE.

‘그림字 02: 일상'(임근배), ‘에디토리얼: 한여름의 신선놀음'(정귀원), ONE O ONE architects의 모노톤 파일 연작, 제효에서 지은 집 등 색깔 있는 광고지면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DESIGN. banhana project, 노희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