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1호, 2013년 1-2월호]

no. 31

31호

 

 

WIDE ISSUE. 이번 호의 첫 지면은 “와이드 칼럼: 어제 오늘이 다르다, 옛 것은 없다”를 기고한 김정동(목원대학교 건축학부 교수) 본지 운영고문의 글로 시작합니다. 그는 도시의 인상은 주민이 만들며 도시는 그 속에서 태어나고 살아온 사람들이 만드는 것이라고 일갈합니다. 그 속에는 아름다운 것, 추악한 것이 공존하며 도시를 이뤄내고 있다는 것이지요. 도시와 건축은 사람들의 기억을 담는 그릇이며 그릇의 주인은 마을사람 즉,이웃 사람이라고 말합니다. 사람마다 자신만이 가지고 있는 도정이 있듯이 도시도 자신만의 특성이 있다지요. 도시는 아름다워야 하고 이야깃거리가 있어야 하는데 그것이 바로 역사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주민이 도시를 버리고 떠날 때 도시는 폐허가 되며, 도시의 물리적 파괴는 곧 주민의 정신적 파괴로 이어짐을 경고하고 있습니다. 글은 미개함을 벗고, 개성 있는 도시를 만드는 실천적 노력이 필요하다는 것으로 집약되는데 실천의 향방이 오늘의 욕망보다는 미래의 꿈을 향해 있기를 권면하고 있습니다.

그밖에  ‘이종건의 COMPASS> 28: 승자와 패자, 그리고 성탄일”, “와이드 포커스 1: 살아감에 있어 필요한 그 이상의 무엇!”(이명주,명지대학교 건축대학 교수), “와이드 포커스 2: <신년 벽두 토론> 건축의 기획-왜 우리는 기획을 이야기하는가”(박인수, 임현성, 조준배, 황순우)를 담았습니다. 벽두 토론회에서는 ‘건축기획의 필요성’, ‘공공의 기획 vs. 민간의 기획’, ‘정책적 기획과 건축기획’, ‘건축기획에서의 전문가의 위치’, ‘시스템과 개인’ 등의 화제가 깊이있게 나눠졌습니다.

 

WIDE WORK. 윤웅원+김정주(제공건축)의 “제주 조랑말박물관”을 주목했습니다. 사이트는 제주도 중산간에 위치한 표선면 가시리 마을로 귤 농사가 주소득원인 제주도의 전형적인 시골마을입니다. 가시리 마을 주민들은 농업 이외에 마을공동체를 활성화시킬 방법을 모색해오던 중 그 첫 번째 사업이 목축박물관을 만들어 가시리의 목축 전통을 보존하고 알리는 일이었습니다. 건축가 부부는 넓게 펼쳐진 가시리 지역 초지 여러 군데의 오름(작은 화산 언덕)을 주목하고는 ‘아주 작은 오름’이라고 이름지은 조랑말박물관을 계획하게 되었다고 배경을 설명하고 있습니다.

본문은 정귀원 본지 편집장의 인터뷰 기사와 윤준환 작가의 건축사진과 제공건축이 작성한 건축도면, 다이어그램 등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NEW POWER ARCHITECT 파일 23: 하태석, SACLe

NEW POWER ARCHITECT 파일 24: 노휘, 디지털 건축가란?

 

WIDE REPORT. 이번 호 리포트는 세 개의 굵직한 주제를 특집하였습니다.

‘와이드 리포트 1: 제3회 와이드AR 건축비평상 당선작’ 특집으로 심사평(김영철, 본지 편집위원), <당선작 주평론> ‘서울시청사: 유리벽에 마주서다'(박정현)를 실었습니다. 건축비평상 공모 3년 만에 배출된 첫 번째 수상자의 비평문을 읽을 수 있습니다.

‘와이드 리포트 2: <포럼> 전환기의 한국 건축과 4.3그룹’ 특집으로  ‘포럼의 배경, 목천건축아카이브와 현대건축연구회'(편집실), 리뷰 ‘<전환기 한국 건축과 4.3그룹>이 보여준 건축 현대사 연구의 가능성'(이종우, 한양대학교 건축학부 강사)을 필두로,

‘주제 발표문 1: 시대와 4.3그룹’ 제하에

1) 4.3그룹의 모더니즘(김현섭, 고려대학교 건축학과 교수), 2) 정체성과 시대의 우울(박정현, 서울시립대학교 건축학과 박사과정), 3) 세기말과 시대정신(우동선, 한국예술종합학교 건축학과 교수), 4) 동시대 4.3그룹 밖의 건축적 지평(송하엽, 중앙대학교 건축학과 교), 5) 4.3그룹과 건축교육(전봉희, 서울대학교 건축학과 교수) 그리고

‘주제 발표문 2: 4.3그룹과 언어’ 제하에

1) 파편과 체험의 언어: 4.3 그룹의 담론 구도에 관하여(배형민, 서울시립대학교 건축학과 교수), 2) 건축가, “세속적이며 고매한”: 4.3그룹의 문화적 담론의 현실적 조건(이종우, 한양대학교 건축학과 강사), 3) 비움, 감각, 의미: 4.3 그룹의 비움의 의의 및 논쟁점(백진, 서울대학교 건축학과 교수), 4) 함께 하는 말, 홀로 서는 말(최원준, 숭실대학교 건축학부 교수) 및

‘포럼 관전기'(이종건, 본지 편집고문)의 글을 싣고 있습니다.

‘와이드 리포트 3: 2012 원도시아카데미 세미나-건축, 세상과의 대화’ 특집으로 철학, 영화, 건축 분야의 현장에서 비판적 성찰과 실천적 삶을 살아온 3인의 대표 인물을 초대하여 그들의 시선으로 오늘날 건축의 이슈를 함께 ‘해석’하고 ‘이해’하는 3회의 세미나 ‘김진석+박진호’, ‘정재은+전진삼’, ‘민현식+전봉희’ 편을 다루고 있습니다.

그밖에 연재물 ‘나은중+유소래의 <사진 더하기 건축>11:도시와 욕망-마이클 울프 Michael Wolf’ , ‘WIDE EYE: 2012 한일현대건축교류전: 같은 집, 다른 집-현실 천착으로 만들어지는 일본 건축의 힘, 그리고 한국 건축의 과제'(김정은, 와이드beam 실장)의 글을 실었습니다.

 

WIDE EDGE. ‘와이드 레터: 창간5주년과 건축비평상'(정귀원), ‘전진삼의 FOOTPRINT 10’, ‘PARKiz 생각나눔 03: 국계법(국가를 당사자로 하는 계약에 관한 법률) 개정과 건축서비스산업진흥법이 필요한 이유'(건축 공익광고, 박인수 제공), ONE O ONE architects의 모노톤 파일 연작 등 색깔 있는 광고지면을 살펴 볼 수 있습니다.

 

DESIGN. 수류산방, 박상일, 협력(변우석, 김영진, 심세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