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회 심원건축학술상 경과보고]

제4회 심원건축학술상

Simwon Architectural Award for Academic Researchers

당선작∣

“도리 구조와 서까래 구조

-동아시아 문명과 목조건축의 구조원리”

_이강민 作

 

[경과보고]

대중적으로 알려지지 않은 한 젊은 건축가를 통하여 건축의 세계를 이해하고 건축에 대한 애정을 갖게 된 기업가가 졸지에 유명을 달리한 건축가와의 인연을 회억하며 건축의 인문적 토양을 배양하기 위하여 만든, 속 깊은 후원회가 심원문화사업회(이사장 이태규, 이하 사업회)이다.

2008년 발족한 사업회가 벌이는 첫 번째 후원사업인 <심원건축학술상>은 건축 역사와 이론, 건축미학과 비평 분야의 미래가 촉망되는 유망한 신진학자 및 연구자의 저작지원프로그램으로 마련되었다. 1년 이내 단행본으로 출판이 가능한 완성된 연구 성과물로서 세상에 발표되지 않은 원고를 응모 받아 그 중 매년 1편의 당선작을 선정하며, 당선작에 대하여는 단행본 출간과 저술지원비를 후원하는 프로그램이다.

사업회는 1, 2차년도 사업을 통해 박성형의 <벽전>, 서정일의 <소통의 도시_루이스 칸의 도시 건축 1960∼1974)>를 당선작으로 선정하고, 출판한 바 있다. 3차년도에는 아쉽게도 당선작을 선정치 못하였는바 4차년도를 맞은 금회에 세 번째 수상자를 선정하게 되어 기쁨이 더욱 크다.
2편의 추천작을 놓고 벌인 최종심사는 지난 4월 19일(목) 늦은 밤, 서울강남 서래마을 카페베네에서 이루어졌으며 당선작은 상기와 같이 결정되었다. 당선작가에게는 상금 500만 원과 향후 1년 내에 단행본 출간의 기회를 동시에 제공한다. 금회에 최종심에서 낙선한 작품에 대하여는 향후 2년간 계속해서 추천작의 자격을 유지하여, 어렵사리 수상권에 든 원고들을 재론할 수 있는 기반을 갖춘 것은 심원건축학술상만의 고유한 특징이다.

금번 제4회 심원건축학술상의 최종심사도 전년과 마찬가지로 ‘3인 심사위원회’(배형민, 안창모, 전봉희)로 구성하여 추진하였다. 수개월에 걸친 응모작과 추천작의 독회가 손쉬운 일은 아니었음에도 시종일관 최선을 다하여 꼼꼼하게 원고를 살펴준 심사위원들께 지면을 빌어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 더불어 매회 추천작 선정 및 최종심사회의에 배석하여 진행과정을 꼼꼼히 지켜보며 우리 건축계의 보이지 않는 후원자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심원문화사업회 이태규 이사장과 신정환 사무장께도 깊이 감사드린다.
이제 사업시행 5차년도(2012∼2013)를 맞아 본 심원건축학술상도 의미 있는 변화를 모색한다. 첫째는 최종심사에 오른 추천작의 경우 당해년도 포함 2년 간 추천작의 자격이 유지된다. 지난 4회에 걸친 경험을 토대로 자격 기한을 현실화(3년에서 2년으로 축소)시키기로 한 것이다. 둘째는 이전까지의 당선작에게 주어지던 상금 5백만 원과 단행본 출간 직후 인세 지급의 방식(총 700∼750만 원선)을 개선하여 1천만 원 고료로 상향, 시상식 당일 일괄 지급하는 새로운 방식을 택하게 된 것이다. 심원건축학술상을 준비하고 있는 신진 연구자, 학자 및 예비 저자들에게 희소식이 될 것이라 사료된다.

 

글: 전진삼_본지 발행인, 심원건축학술상 운영위원

 

[<와이드AR> 27호, 제4회 심원건축학술상 특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