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이경창(건축학 박사)
평생 상이라곤 받아본 적도 없고 글쓰기에 관해선 기초부터 배워야겠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과연 이 상을 받을 자격이 있을지, 상을 감당할 깜냥이나 될지 덜컥 겁부터 납니다. 더구나 제 글이 비평상에 걸맞는 시의성도, 어떤 새로운 기치도 제시하지 못한 글이기에 더욱 그렇습니다. 저로선 큰 용기와 격려를 주신 것으로 생각합니다. 더 많은 가르침을 청하는 계기로 삼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당선작가 이력사항]
1972년 부산 출신으로 동아대학교를 졸업하고 명지대학교 김경수 교수님 밑에서 건축이론 및 역사를 전공하였습니다. 학부시절엔 <민중건축연구 터>라는 건축 동아리에서 건축의 사회성에 관심을 가졌으며, 대학원 진학후 건축과 현대성에 대한 관심을 바탕으로 아도르노, 벤야민 등 프랑크푸르트 학파의 철학과 타푸리 등 베니스학파의 비판이론을 접하였습니다. 학위 논문으로는 「진보성향 한국 현대건축가 연구」(2001년), 「현대건축의 비판성과 자율성 연구」(2010년)가 있으며, 학술지 논문으로는 「현대 영미 건축계의 비판/탈비판 논쟁 연구」(2013년) 등이 있습니다. 역서로는 힐데 하이넨의 『건축과 현대성(Architecture and Modernity)』(2008년, 시공문화사), 브라이언 엘리엇의 『건축가를 위한 사상가 시리즈 05 건축가를 위한 벤야민』(2012년, 시공문화사) 등이 있습니다. 강의 경력으로는 주로 명지대학교에서 현대건축론 강의를 진행하였습니다.
[<와이드AR> 43호, 제5회 와이드AR 건축비평상 특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