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회 심원건축학술상 경과보고]

제2회 심원건축학술상

Simwon Architectural Award for Academic Researcher

당선작

“소통의 도시_루이스 칸의 도시건축 1960∼1974”

_서정일 作

[경과보고]

대중적으로 알려지지 않은 한 젊은 건축가를 통하여 건축의 세계를 이해하고 건축에 대한 애정을 갖게 된 기업가가 졸지에 유명을 달리한 건축가와의 인연을 회억하며 건축의 인문적 토양을 배양하기 위하여 만든, 속 깊은 후원회가 심원문화사업회(이사장 이태규, 이하 사업회)이다.

사업회가 벌이는 첫 번째 후원사업인 <심원건축학술상>은 건축 역사와 이론, 건축미학과 비평 분야의 미래가 촉망되는 유망한 신진학자 및 연구자의 저작지원프로그램으로 마련되었다. 1년 이내 단행본으로 출판이 가능한 완성된 연구 성과물로서 세상에 발표되지 않은 원고를 응모 받아 그 중 매년 1편의 당선작을 선정하며, 당선작에 대하여는 단행본 출간과 저술지원비를 후원하는 프로그램이다.

지난해 제1회 당선작으로 박성형의 <벽전>을 선정한 바 있고, 금회의 시상식과 동시에 대망의 출판기념회가 개최될 예정이다. 사업시행 2차년도(2009∼2010)를 맞아 두 차례의 공모(2009년 8월, 11월)를 통하여 3편의 추천작이 선정되었고, 지난 해 최종심에서 낙선한 1편이 더해진 총 4편에 대한 최종심사가 지난 4월 21일(수) 저녁, 서울 인사동 누리레스토랑에서 이루어졌다. 그 결과 제2회 심원건축학술상의 당선작이 가려졌다. 당선작가에게는 상금 500만 원과 향후 1년 내에 단행본 출간의 기회를 동시에 제공한다.

금회에 최종심에서 낙선한 작품에 대하여는 향후 2년간 계속해서 추천작의 자격을 유지하여, 어렵사리 수상권에 든 원고들을 재론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든 것도 심원건축학술상만의 특징이다. 그로써 매년 수준 높은 연구 성과물들을 집적하는 효과와 함께 본 건축학술상이 일회성의 이벤트 보다는 목적지향성의 사업이라는 본래의 의미를 견고히 할 수 있게 되었다. 단언컨대 단발성이 아닌 지속적인 저술후원 프로그램으로서 이 땅 깊숙이 뿌리를 내리는 것에 목표를 두겠다는 주최자의 굳은 의지는 심원건축학술상이 지닌 매력이 아닐 수 없다.

금번 제2회 심원건축학술상의 최종심사도 전년과 마찬가지로 ‘3인 위원회’(배형민, 안창모, 전봉희)로 구성하여 추진하였다. 수개월에 걸친 응모작과 추천작의 거듭되는 독회가 손쉬운 일은 아니었음에도 시종일관 최선을 다하여 꼼꼼하게 원고를 살펴준 심사위원들께 지면을 빌어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 더불어 우리 건축계의 보이지 않는 후원자로 자리매김한 심원문화사업회 이태규 이사장과 신정환 사무장께도 깊이 감사드린다.

이제 사업시행 3차년도(2010∼2011)를 맞아 후원사업도 서서히 본 궤도로 진입하고 있음을 본다. 작년 이 지면에 소개되었던 제1회 당선자의 단행본 출간이 임박해 있음이다. 개인적으로도 1, 2회 당선자를 한 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특별한 기쁨에 벌써부터 기대가 크다.

 

글: 전진삼_본지 발행인, 심원건축학술상 운영위원

 

[<와이드AR> 15호, 제2회 심원건축학술상 특집]